| 성 명 |
관리자 |
[2007-05-04 오전 9:42:37 / HIT: 4123] |
| 제 목 |
참여정부 문예지원 예총보다 민예총에 치우쳐 있다. |
문화미래포럼이 경기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9일 오후 2시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문화와 관광''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정기세미나를 개최 한다.
장미진 성균관대 초빙교수는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참여정부 문화정책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현 정부가 새로 출범한 문화예술위원회(문화예술위)를 통해 예술인들 사이에 새로운 권력 관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미진교수는 따르면 순수 문학 성향의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와 실천문학 성향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에 대한 문화예술위의 예산 지원 현황은 2004-2007년 사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예총과 민예총에 대한 지원액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 6억9천만원:6억원5천만원이었던 것이 5억8천만원:8억6천만원(2005년), 5억8천만원:9억원(2006년)으로 갈수록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진교수는 '복권기금이 문예지원금으로 편입되면서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금은 더욱 늘어났지만 특정 단체들은 갈수록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순수 예술 활동에 대한 창작지원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점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장미진교수는 "과거 예술창작지원 프로그램은 최소 신청 대비 30% 정도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10% 대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향유자를 위한 사업''과 ''계기성 지원''에 대한 과도한 예산 투입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장원재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도 ''정부 문화산업 정책에 대한 대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학문이나 예술, 그리고 방송은 정부의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며 문화예술위를 통한 정부의 예술지원정책을 비판했다.
장미진교수는 "어떤 형태라도 지원금이 오고 가면, 돈을 받는 사람은 돈을 주는 사람의 영향권 안에 편입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문예기금을 특정 예술가와 학자 등 일부에 지원하는 방식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기조발제자인 박이문 연세대 특별초빙교수, 정홍익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종원 문화예술위 예술진흥위원, 영화평론가 김준덕씨 등이 우리 문화분야의 문제점과 대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있게 조명할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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